기업경기 내년 1분기도 ‘꽁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2-01 16: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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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BSI 89 … 5분기 연속 위축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 악화가 내년 1/4분기에도 이어지며 5분기 연속 위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14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4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올 4/4분기보다 낮은 ‘89’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아 기업들이 여전히 향후 경기를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대한상의 조사에서 내년 1/4분기 경기가 4/4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22.1%(289개사)에 그친 반면 악화된다고 예상한 업체는 32.7%(427개사)로 10.6%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결과는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가계부채 증가 및 개인신용 축소, 고용 불안정성 심화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카드사 유동성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노사갈등 지속 등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의 BSI는 작년 2.4분기에 정점(133)을 형성한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을 거쳐 기준치 100 밑으로 떨어졌으며 올해 2/4분기(97)에 상승세로 반전되는듯 했으나 3/4분기부터 다시 3분기 연속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횡보세(3분기 ‘89’, 4분기 ‘90’, 1분기 ‘89’)를 보이고 있다.

4/4분기 BSI 실적치는 ‘87’로 상승,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1분기 ‘75’, 2분기 ‘79’, 3분기 ‘72’)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5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BSI 항목별로는 수출(99)의 경우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내수(88)는 위축될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따라 생산량(94)과 설비가동률(95)도 다소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판매가격(83), 자금사정(80), 원재료가격(55) 등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경상이익(73)도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설비투자(103)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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