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T는 하나의 셋톱박스로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방송과 초고속인터넷을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년중 출범을 목표로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내달 출시 예정인 KT 초고속인터넷과 스카이라이프를 묶어서 저렴하게 파는 번들링 형태의 결합상품보다 한 단계 더 나간 것으로 통신·방송이 완전 일체화된 본격 통·방 융합서비스다.
KT는 내년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스카이라이프와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 통합 서비스는 스카이라이프와 VDSL 수신기능을 모두 갖춘 통합 셋톱박스를 TV와 컴퓨터에 연결해 방송은 스카이라이프를 이용하고 인터넷은 TV와 컴퓨터 양쪽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VDSL을 통해 스트리밍 속도 2.5∼4Mbps 안팎의 질좋은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스카이라이프 홈쇼핑 등과 연계된 인터넷쇼핑, 금융서비스 등도 TV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인터넷전화(VoIP)와 무선랜 기능도 통합 셋톱박스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셋톱박스 하나로 통신·방송의 거의 모든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 것도 특징이다.
KT관계자는 “현재 통합 셋톱박스는 대형 전자업체 등에서 시제품 개발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내년 안으로 아파트단지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라이프 1대주주(KTF 지분 포함 18% 보유)인 KT는 또 내달 30일 실시되는 스카이라이프 유상증자에서 실권주까지 인수해 지분율을 최고 3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어서 KT와 스카이라이프의 융합서비스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KT의 이같은 계획이 그간 데이콤이나 케이블TV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등이 추진해온 HFC망(광동축혼합망) 기반 통·방 융합서비스에 대한 정면 대응으로 향후 통·방 융합서비스의 주도권을 둘러싼 KT와 타업체간의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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