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업계 및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현대차와 기아차, GM대우차,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5개 완성차 업체가 발표한 10월 자동차 수출은 총 30만8대였던 반면 KA MA가 잠정 집계해 발표한 국내 완성차 수출은 대우버스와 대우상용차 등의 수출물량이 추가됐음에도 불구하고 20만7604대로 9만2000여대 가량 적었다.
올들어 10월까지 자동차 수출 누계에서는 업체 발표 200만5225대, KAMA 집계 141만638대로 60만대 가까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차이는 업체와 KAMA의 수출 집계방식이 다른데서 비롯된 것이기는 하나 수치를 부풀려 보이려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의도가 다분히 담겨있는 것이라고 지적받고 있다.
완성차 업계와 KAMA의 자동차 수출 집계 차이는 부품형태의 현지조립형반제품(KD) 수출에서 비롯되고 있다.
KAMA의 경우 완성차 수출만을 통계로 잡고 있다. 따라서 엄밀하게 따지면 10월 자동차 수출은 KAMA가 집계한 20만7604대가 가장 사실에 접근한 수치다.
완성차 업체들은 수출물량을 집계할 때 KD 수출도 1대로 집계하고 있으며 업체들이 발표한 10월 수출에는 이런 KD 물량이 5만여대 가량 포함돼 있다.
또 KD 산정 기준에서도 KAMA는 완성차 가격의 60% 이상되는 것만 KD부문의 별도 통계로 산출하고 있으나, 일부 업체는 엔진이나 트랜스미션 등 주요 부품을 완성차 1대로 통계에 넣고있다.
업체들의 10월 수출통계에서는 2만여대 가량이 이런 비중낮은 KD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다 모업체의 경우 해외공장에서 생산, 판매된 차량은 통계상 이중산출의 위험 때문에 수출로 잡지않고 현지국가의 생산에 포함시키는 것이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체 수출에 포함시켜 발표하고 있으며 10월 수출물량 중 2만2000여대가 이런 범주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업체들이 자동차 수출로 포함시킨 분량이 10만대에 달해 자동차 수출이 30만8대로 부풀려진 것이다.
김태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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