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갔던’ 10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1-04 18: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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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출 30만대 ‘신기록’

내수판매도 10만대수준 회복

장기화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계의 완성차 수출이 30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는 등 지난 10월 차 판매량이 월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들어 계속된 장기침체의 영향으로 자동차 내수 판매가 지난해 동월대비 25% 이상 감소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자동차업계가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4일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차의 10월 판매실적 발표에 따르면 완성차업체 5개사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40만6736대(내수 10만6728대, 수출 30만8대)로 작년동월(33만3163대)에 비해 22.1%, 전월(32만6215대)보다는 24.7% 증가했다.

특히 수출이 처음으로 30만대의 문턱을 넘어선 가운데 작년 동월(18만9458대)보다 58.4%, 전월(23만1193대)보다 24.7% 각각 증가하는 등 `초호황’을 누리면서 전체 판매량도 역대 최고기록을 나타냈다.

내수의 경우도 차업계의 공격적인 판촉 활동 등의 영향으로 전월(9만5022대)보다 12.3% 증가하며 6월 이후 4개월만에 처음으로 10만대 선을 되찾는 등 다소 회복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작년 동월(14만3706대)에 비해서는 내수판매가 25.7%나 떨어지는 등 만성부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내수판매량은 지난해에 이어 올 6월까지는 매월 10만대를 넘어섰으나 △7월 9만9509대 △8월 8만6565대 △9월 9만5588대 등 최악의 상황은 계속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수출 비중 확대로 현대, 기아, GM대우차는 지난해 동월에 비해 판매실적이 크게 향상됐지만 내수 의존도가 높은 르노삼성차, 쌍용차는 내수 침체 `직격탄’으로 판매량도 함께 내리막길을 걷는 등 희비가 교차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email protected]

휴대폰 판매량 올 최고

번호이동 앞두고 ‘고객 빼오기’

지난달 이동전화 판매량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SK텔레콤의 번호이동성 제도시행을 앞두고 각 이동통신 업체들이 가입자 확대 경쟁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휴대전화 제조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국내에서 판매된 휴대전화는 모두 136만여대로 지난 9월 131만8000대보다 4만대가량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올들어 9월까지 월평균 휴대전화 판매량 110만3000여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최근 번호이동성을 앞두고 이동통신 업체들이 ‘경쟁사 가입자 빼오기’ 마케팅이 활발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하반기들어 64화음과 130만 화소급 이상의 고성능 카메라폰 등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이동전화 가입자들의 휴대전화 교체수요가 늘어난 것도 휴대전화 판매량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0월에는 휴대전화 업계 ‘빅3’중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소폭으로 증가하고 팬택은 다소 감소했으며 LG전자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모토로라, SK텔레텍, KTFT 등 마이너 업체들의 시장확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0월중 전달보다 2만대 가량 늘어난 73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3.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경우 이 기간에 9월과 비슷한 수준의 30만여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22.1%를 기록, 9월의 23%에 비해 0.09%포인트 낮아졌다.

팬택은 18만7000여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함으로써 9월의 20만7000대보다 2만대가량 판매량이 줄어 시장점유율도 전달의 15%에서 1%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모토로라, SK텔레텍, KTTF 등 마이너 업체들은 10월들어 모두 19만여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14.2%를 기록해 9월보다 판매량이 9만여대 늘었고 시장점유율도 전달의 8%에서 6.2%포인트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전재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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