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내년부터 시행예정에 있는 번호이동성제를 앞두고 이통사간 기존고객 이탈방지 및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최근 SK텔레콤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배포한 고객정보지에 후발사업자인 LG텔레콤의 요금제, 서비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을 싣자 `도를 지나친 경쟁업체 헐뜯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이달 들어 배포한 고객정보지에서 일반요금 기준으로 월평균 통화량 200분인 양사 고객의 요금을 비교하면 LG텔레콤 보다 자사 요금이 월 1334원, 연간 1만6000원이 적게 나온다고 밝혔다.
또 자사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3세대 서비스인 IMT-2000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LG텔레콤은 전혀 서비스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G텔레콤은 “정보지에 실린 내용은 모두 조작된 것이며 고객정보지에서 타사를 비방하는 것은 명백히 상도(商道)를 어긴 전형적인 비윤리적인 경영행태”라고 SK텔레콤의 주장을 반박했다.
우선 요금제와 관련해 LG텔레콤은 자사 요금이 평균적으로 월 200분 통화시 986원 싸게 나오는 것을 알면서도 SK텔레콤이 의도적으로 야간할인제 적용을 제외해 요금이 더 비싼 것처럼 왜곡했다고 대응했다.
LG텔레콤은 이와 함께 자사만이 전국 모든 지역에서 IMT-2000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는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서 “퀄컴사와 ITU(국제전기통신연합), CDG(CDMA개발그룹)이 IMT-2000서비스로 공인한 cdma2000 1x서비스를 지난 2001년 5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것은 우리회사”라고 반박했다.
LG텔레콤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번호이동성제에 대비해 고객이 경쟁사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경쟁사를 흠집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경쟁사와의 비교 광고는 자주 쓰는 마케팅 기법이며 정보지에 실린 내용은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태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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