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 부실채권 ABS로 털어낸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0-23 19: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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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발행 잇달아 주택 등 담보대출 연체율 상승에 비상이 걸린 시중은행들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형태로 부실채권 털어내기에 나선다.

당장 고정이하여신(NPL)을 줄일 뿐만 아니라 추후 경기회복시 은행에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직접 매각보다 선호되는 추세이지만 일부에서는 손실이 일시적으로 감춰진 것일 뿐, 완전한 부실정리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7일께 고정이하 부실채권 8000억원을 기초자산으로 ABS를 발행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이 부실채권담보부 ABS를 발행하는 것은 작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발행대상 여신은 일부 중소기업 여신을 제외하고 대부분 주택담보대출로 현재 3%대인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7∼0.8% 가량 낮아지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국민은행은 기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채권금리가 오르고 있어 유동화 과정에서 부실채권 가격을 유리하게 받을 수 있고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면 유동화 채권의 회수율이 높아져 그만큼 은행에 이익으로 환입될 것”이라며 “부실채권 규모를 낮추는 효과에다 추후 이익까지도 노릴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12월께 2000억∼2500억원 규모의 주택 등 담보 부실채권을 대상으로 ABS를 발행할 예정이며 농협도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ABS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기업 담보여신이 많은 기업은행은 지난달 23일 3880억원의 담보 및 무담보 채권을 대상으로 ABS를 발행한데 이어 오는 12월 4600∼4700억원의 부실채권에 대해 ABS를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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