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유통업1등’ 경쟁 격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0-14 17: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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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롯데쇼핑이 한화마트, 스토아 매각 우선협상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경쟁업체인 신세계와 유통시장 1위 자리를 건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유통은 지난주 롯데쇼핑을 한화마트(9개점) 및 한화스토아(17개점) 매각 우선협상업체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유통업계는 이번 MOU 체결에 대해 롯데측이 신세계에 빼앗긴 ‘유통업계 왕좌’를 되찾기 위한 전초전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1조7387억원을 기록, 신세계(2조7350억원)에 비해 1조원 가량 뒤져 22년만에 유통업계 ‘지존’ 자리를 내줬다.

특히 할인점이 올해 상반기에 총 9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처음으로 전체 백화점 매출을 추월하는 등 유통업계의 주력으로 부상한 것도 롯데측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롯데쇼핑은 인터넷 쇼핑몰과 편의점 부문을 재정비하는 한편 250~1000평 규모의 한화마트, 스토아를 인수, 유통업계의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SSM(슈퍼슈퍼마켓)으로 전환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출 순위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할인점(롯데마트)도 점포수를 지속적으로 늘려 9월말 현재 30개에서 2007~2008년에는 80개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그러나 할인점 1,2위 업체인 신세계 이마트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이미 ‘알짜’ 부지들을 확보한 상태여서 롯데마트의 향후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는 평이다.

신세계측은 이런 전망들을 근거로 유통업계 왕좌 등극을 주장하면서 ‘1위 수성’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신세계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난 8월부터 분기별로 하던 실적 발표를 월별로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유통업계의 주력 부문으로 등장한 할인점 경쟁에서 신세계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이마트가 국내는 물론 해외(중국)까지 진출하고 있어 다른 업체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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