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삼성전자가 최근 로봇청소기 시장에 본격 참여하고 나섬에 따라 양사의 시장쟁탈전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1년부터 로봇청소기 개발 및 특허획득과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의 테스트를 최근 모두 마치고 ‘쿠르보’(Crubo)라는 이름의 로봇청소기를 9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전자전에서 선보였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웹 컨트롤(Web Control)과 웹 모니터링(Web Monitoring)기능을 채용, 인터넷이 연결된 외부 어느 곳에서도 청소를 지시할 수 있으며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외부에서 집안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크루즈미사일항법장치 원리를 이용한 기술로 로봇 스스로 청소를 한 장소와 하지 않은 장소를 판단, 효율적인 청소로 청소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는게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반면 LG전자는 지난 4월말 출시한 ‘로보킹’(ROBOKING)은 외출시 정해진 시간에 청소토록 하는 ‘예약청소기능’, 보조장비 없이도 추락을 방지하는 ‘충돌·추락 방지기능’, 주위 상황에 따라 소음을 최소화하는 ‘정음(靜音)청소기능’ 등을 갖췄다.
88년부터 로봇청소기 연구를 시작한 LG전자는 최근 3년간 60억원 이상의 개발비용과 3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 본격적인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지금까지 관련 특허65건을 출원한 상태다.
가격은 LG전자 ‘로보킹’이 249만원인데 비해 삼성전자 ‘쿠르보’는 300만원대에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출시와 함께 예약판매를 실시했고 현재 백화점을 공략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역시 판매초기엔 특정계층을 겨냥, 양판점과 백화점 등을 집중 공략하지만 판매추이에 따라서는 할인점과 홈쇼핑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재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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