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타개 승부수 띄운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0-08 17: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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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백화점들도 긴축 경영에 나서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주요 백화점들은 매출이 올해 들어 8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자 대대적인 경비 줄이기에 나섰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쏟아부은 판촉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5개 기존점 기준) 가량 줄어들었다.

현대백화점은 광고 판촉비를 포함해 불필요한 경비는 줄인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타사가 한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가기보다는 효과가 검증된 판촉 행사에 주력할 것”이라며 “당초 계획보다 10% 정도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올 한해 지출할 판촉비용을 작년보다 10% 정도 줄였다.

판촉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은행사도 규모와 횟수가 줄었다.

올 들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진행된 사은행사는 총 21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23회)보다 9.5% 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타깃마케팅’은 각광을 받고 있다. 불경기에는 불특정 다수가 아닌 단골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1 대 1 마케팅’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우수고객에게 보내는 DM(판촉용 우편물) 발송 비용은 작년보다 오히려 10% 가량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도 전단은 20% 정도 줄인 반면 백화점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DM 발송은 5% 정도 늘렸다.

마케팅 경비 절감을 위한 제휴 마케팅도 활발하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서 영국 명차 재규어와 제휴해 `명차 자선경매 행사’를 여는 등 앞으로 타업종과 공동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백화점들이 긴축 경영에 들어감에 따라 유통업계의 채용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을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절반 가량 줄여 2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상반기 18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나 올 하반기에는 채용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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