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판촉비 ‘부익부 빈익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23 19: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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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6조8887억·KTF 2조6618억·LG 1조9542억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판촉비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정보통신부가 한나라당 강재섭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지난 99년부터 2002년까지 사용한 판촉비는 총 11조5047억원으로 이중 약 60%에 가까운 6조8887억원을 SK텔레콤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후발사업자인 KTF는 4년간 SK텔레콤이 99년 한해에 쏟아부었던 판촉비 2조6310억원보다 약간 많은 2조6618억원을 사용했고 LG텔레콤은 1조9542억원을 투입하는데 그쳤다.

SK텔레콤은 그러나 신세기통신 합병 이후 시장점유율을 50%이하로 낮추도록 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2000년에는 1조7757억원, 2001년에는 9637억원으로 판촉비를 낮추다 시효가 끝난 2002년에는 판촉비를 다시 1조5183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KTF는 99년에 9372억원의 판촉비를 사용한 것이 최고 기록이며 이후 2000년 8723억원, 2001년 4872억원, 2002년 3651억원으로 판촉비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LG텔레콤도 99년과 2000년에 가입자 확보를 위해 각각 5542억원, 6210억원의 판촉비를 사용했으나 그 후 시장침체와 신규 가입자 증가율 둔화 등의 이유로 2001년에 3941억원, 2002년에 3849억원을 판촉비로 사용했다.

한편 정통부는 이처럼 통신업체별로 판촉비가 차별화됨에 따라 향후 세부 판촉활동별 규제방식 등을 신중히 검토, 판촉비 상한제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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