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카드사 부실채권 줄었어도 비율은 여전히 증가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16 17: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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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신용카드사들의 부실 채권 규모는 감소했지만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의 총 여신은 46조1921억4100만원으로 이 가운데 부실 채권(고정 이하 여신)이 2조4969억9300만원에 달해 부실 채권 비율이 5.4%를 기록했다.

부실 채권 규모는 지난 3월 말의 2조9468억6200만원에 비해 15.3%(4498억6900만원)가 줄었지만 부실 채권 비율은 3개월 전의 5.3%보다 0.1% 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지난 2001년 말까지만 해도 1.3%에 불과했던 전업 카드사들의 부실 채권 비율은 지난해 말 4.0%로 급등했고 올 들어서도 계속 악화되고 있다.

카드사별 부실 채권 비율은 우리카드가 10.7%로 가장 높고 국민카드 8.7%, 신한카드 6.5%, 외환카드 5.5%, LG카드 4.7%, BC카드 4.0%, 삼성카드 3.4%, 롯데카드 2.7%, 현대카드 2.6%의 순이었다.

또 이들 카드사 중 국민, LG, 우리, 신한 등 4곳은 3개월 전보다 부실 채권 비율이 0.5∼6.9% 포인트가 올라갔지만 BC, 삼성, 외환, 현대, 롯데 등 5곳은 1.0∼12.6% 포인트가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 자산에 대한 대규모 대손 상각이 이뤄졌지만 카드 자산에 대한 건전성 분류 기준이 강화됐고 카드 채권의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돼 카드사들의 부실 채권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부실 채권 비율의 증가 폭은 지난 3월 이후 대폭 둔화됐고 카드 자산에 대한 연체율 상승세도 주춤해질 것으로 보여 카드사의 부실 채권 비율이 연말까지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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