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은행이 주요 시중은행의 지난 6월말 현재 업종별 기업대출 연체율을 표본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과 도소매업 연체율은 각각 3.2%와 2.7%로 작년 말의 3.1%와 2.6%에 비해 조금 높았다.
부동산임대업은 작년 말 1.5%에서 1.7%로 높아졌으나 기업대출 평균연체율(2.35%)에 비해 매우 낮았다.
음식·숙박업과 제조업 연체율은 2.5%와 2.3%로 작년말의 2.6%와 2.4%에 비해 약간 낮아졌다.
한은은 도소매·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의 연체율은 제조업보다 다소 높은 반면 부동산임대업은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그러나 이같은 기업대출 연체율 수준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 1998년 10.83%에서 △1999년 6.92%, △2000년 3.84%, △2001년 2.94%, △2002년 2.38% 등으로 꾸준히 떨어졌으며 올 들어서도 1/4분기 2.33%, 2/4분기 2.35%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은행의 여신심사가 강화되면서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력이 취약한 영세 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어 전반적으로 중소기업의 연체율은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중소기업의 6월말 현재 산업별 대출 잔액은 모두 206조6000억원으로 제조업이 85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 45조4000억원, 부동산임대업 28조7000억원, 건설업 19조7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올 상반기 산업별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은 서비스업이 도소매업 4조원, 음식숙박업 2조1000억원 등 총 6조10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부동산임대업 6조5000억원, △제조업 5조9000억원, △건설업 4조2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대비 대출 증가폭은 건설업 2조6000억원과 제조업 2조5000억원이 서비스업 1조6000억원이나 부동산임대업 4000억원 보다 컸다.
전재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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