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대환대출도 19%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9-03 16: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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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단기 연체를 줄이기 위해 연체 대금을 장기 대출로 전환해 주는 대환대출의 연체율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의 대환대출 연체율은 19.0%로 잠정 집계돼 6월 말의 18.3%보다 0.7% 포인트가 높아졌다.

작년 말에 24.7%였던 카드사의 대환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28.3%로 악화된 이후 카드사들이 대환대출 규모를 늘리고 대환대출 요건을 강화하면서 하락했었다.

하지만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대환대출을 받은 카드 회원들의 상환 능력이 떨어져 연체율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카드사들은 분석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대환대출의 규모가 작년 말 6조9845억원에서 지난 3월 말 10조6346억원, 6월 말 13조5962억원, 7월 말 14조6915억원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연체율까지 높아지면 대환대출이 카드사들의 경영 정상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 카드 회원들의 소득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대환대출의 연체율 상승세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어 정상 채권의 연체율 관리를 위해 활용되고 있는 대환대출이 카드사의 부실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대환대출 자격 요건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 대환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도록 카드사들을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환대출 연체율이 다시 증가했지만 작년 말과 올해 초보다는 많이 내려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고 진단하면서도 “대환대출 연체로 인한 카드사의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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