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생활가전(DA) 부문에서 경력사원을 대규모로 모집하면서 관련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생활가전 연구개발 및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경력사원 수백명을 모집한다는 일간지 광고를 내고 지난 24일 지원을 마감했는데 관련 업체들에서 1000명에 가까운 기술인력이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격은 생활가전 부문의 실무경력 2년 이상된 경력사원으로 홈네트워크, 전력전자, 진동소음, 기구설계 등 16개 부문, 41개 분야에 걸쳐 대규모 인력을 뽑는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해 수시로 필요한 경력인원을 채용해 왔지만 이처럼 신문광고까지 내고 수백명을 채용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다른 기업도 아닌 직장인 선호도 1위인 삼성전자가 수백명의 경력사원을 뽑자 경쟁업체는 물론 전자업계의 중견기업들이 기술인력의 유출을 우려하며 들썩이는 건 당연한 일.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슨 등 경쟁업체들은 겉으로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며 태연한 모습이지만 내심 모집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업체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고급 기술인력의 유출은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나름대로의 인력유출 방지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니아만도, 웅진코웨이, 청풍 등 중견그룹들도 초비상이 걸렸다.
이들 기업은 경기침체속에서도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인력양성에 투자해왔으나 상대적으로 근무여건이 좋은 대기업으로의 인력 이탈로 공든 탑이 무너지게 될 것을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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