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여행사들은 주5일 근무의 확산으로 주말을 이용해 가까운 곳에 다녀오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며 3박4일 이내의 단기 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국내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국내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로 해외 여행에 치중했던 하나투어는 지난달 국내 테마여행 전문 자회사인 `하나강산’을 설립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나강산은 봉평 메밀꽃 축제와 서산 가을전어 맛기행 등 당일이나 1박2일로 다녀올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기획해 내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하나투어는 또 그동안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가까운 외국을 다녀오는 여행 상품의 개발과 홍보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토요일 새벽에 출발해 월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도쿄 밤도깨비 투어’나 중국 상하이로 떠나는 2박3일 골프투어,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 월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괌, 사이판 투어 등의 상품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인터넷여행사 넥스투어(www. nextour.co.kr)도 올들어 국내 테마여행 상품 개발에 주력하며 커가는 국내 여행 시장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 홍성원 사장은 “지난해까지 5% 안팎이던 국내 여행 매출 비중이 국내상품 개발에 주력한 올 들어서는 20%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면서 “앞으로 30%까지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여행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당장 여행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주말 여행객들은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기 보다는 주로 가족 단위로 자가용을 몰고 가까운 교외로 떠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무분별한 상품 개발은 오히려 경영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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