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등 부대업무 치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26 17: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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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문사 부실 우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 등 여신 전문 금융회사들이 본업을 제쳐 놓고 대출과 같은 부대 업무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부실화의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신용카드사들의 부대 업무 비중은 대차대조표 기준으로 61%에 달하고 있다.

카드사의 부대 업무 비중이란 할부와 일시불 판매 등의 신용 판매와 현금 서비스, 카드론, 대환 대출을 모두 합친 금액에서 본업인 신용 판매를 제외한 나머지 현금 대출 업무가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또 할부금융사도 지난 6월 말 현재 본업인 할부의 비중은 28.2%에 불과한 반면 대출 등 부대 업무의 비중은 71.8%에 달하는 기형적인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들 금융회사는 모두 대출 중심의 부대 업무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대출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 따른 연체율 상승으로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카드사와 할부금융사의 연체율 상승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고 이들 부문의 신용불량자도 늘어나고 있어 부실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경우 연체율 관리를 위해 카드 연체금을 장기 대출로 바꿔 주는 대환 대출의 규모를 대폭 늘려 부대 업무의 비중이 올라갔고 할부금융사는 은행의 가계 대출과 카드사의 현금 서비스 한도 축소로 대출이 어려운 고객들을 상대로 한 영업에 치중해 부대 업무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카드사의 경우 조만간 개정될 여신전문금융업법이 내년 말까지 부대 업무의 비중을 50% 이하로 낮추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부대 업무 비중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할부금융사에 대해서도 카드사처럼 부대 업무 비중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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