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복사기 정면충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19 17: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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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복합기 내놓고 시장쟁탈전 프린터와 복사기 업체들이 복합기 시장에서 정면충돌한다.

본격적 디지털 시대를 맞아 프린터는 물론 복사기 생산 업체들까지도 디지털 기능을 대폭 강화한 복합기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복합기란 글자 그대로 여러 기능을 갖춘 디지털 제품으로 퍼스널컴퓨터(PC)와 연결돼 인쇄, 복사 기능에다 스캐너, 팩스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복합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PC를 통한 디지털 작업에 익숙해져 있는데다 여러 기능을 한 제품에 모아 놓아 공간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복합기 시장은 PC 업체와 프린터 업체들이 주도권을 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 등 국내 업체는 물론 HP, 엡손 등 외국 업체들까지 프린터 기능을 기반으로 하고 여기에 복사, 팩스전송 그리고 스캐닝 기능까지 포함한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앞으로 1년 이내에 프린터를 기반으로 한 복합기가 일반 프린터의 판매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 3년전부터 단계적으로 복사기에 복합기능을 채용해 온 복사기 업체들도 이에 뒤질세라 복합기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한국 후지제록스는 분당 50매의 고속 스캔 기능을 탑재하고 각종 소프트웨어와 연계, 문서를 네트워크상에 올려놓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복사와 프린트 작업시 분당 28매의 고속 출력이 가능한 오피스용 디지털 복합기를 연초에 출시했다.

복사기 전문업체인 신도리코도 최근 PC 네트워크와 호환되고 복사 속도와 똑같이 2400dpi급 고해상도 고속 프린팅이 가능하며 PC에서 만들어진 문서를 출력없이 직접 팩스로 보내거나 수신된 팩스 데이터를 PC에서 확인하는 기능을 지닌 첨단 복사기 기반 복합기인 ‘디지웍스’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복합기 시장에서 프린터와 복사기 업체간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후발로 평가되는 복사기 업체들의 시장 공략이 드셀 전망이다.

이들이 목표로 삼는 부분은 개인용이 아닌 업무용 프린터 복합기 시장.

현재의 복사기 복합기 시장은 연간 5만대 규모지만 업무용 프린터 복합기 시장 규모는 그 10배가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복사기 업체들은 복사기 복합기의 장점으로 복사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든다.

프린터 복합기가 인쇄속도가 분당 평균 20매 이하가 주종을 이루는 상황에서 복사기 복합기는 평균 복사속도가 분당 30매 내외이며 복사 해상도 역시 이전과는 달리 기존 레이저 프린터에 뒤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복사기 복합기 자체가 하나의 고유 IP(인터넷 프로토콜)를 가지고 있어 넓은 범위의 네트워크를 구성, 많은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복합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프린터 복합기에 비해 장점이라고 업체는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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