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日 무역적자 100억달러 육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12 18: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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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 기록 올들어 지난달까지 대(對) 일본 무역적자 누계가 100억달러에 육박,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대일 무역현황은 수출 89억3000만달러, 수입 187억1300만달러로 97억83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억2700만달러 적자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이며 95년 1~7월 96억달러를 능가하는 사상 최대 적자규모다.

특히 대일 적자폭은 대중 흑자 54억5900만달러, 대미 흑자 36억800만달러의 합계(90억6700만달러)보다 많아 향후 무역수지 개선에 최대 걸림돌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난 65년 한·일 국교 수립 이후 지난달까지 우리 나라의 대일 무역적자 누계액은 1973억달러를 기록, 연내 2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올들어 대일 적자가 이처럼 심화된 까닭은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따라 설비도입이 증가한 반면 일본 경제의 침체로 우리의 대일 수출이 둔화되면서 월평균 수입증가율(22.8%)이 수출증가율(14.37%)을 상회했기 때문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15.5%나 늘었고 기계(32.1%), 철강판(30.9%), 가전(28.7%), 반도체(27.9%), 자동차 부품(20.9%)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일본으로의 수출비중이 지난해 9.3%에서 올해 9.2%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 반해 수입비중은 19.6%에서 19.7%로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부품·소재 분야에서의 수입이 해마다 크게 늘어 당분간 무역역조 현상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전재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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