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카드 안쓴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11 18: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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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실적 2분기 연속 감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신용카드 이용 실적이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11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카드 업계에 따르면 올해 2/4분기에 9개 전업 카드사들의 이용 실적은 121조원으로 잠정 집계 돼 앞선 1/4분기의 158조9517억원보다 23.9%나 줄어들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8조8805억원에 비해서도 28.4%가 줄어 신용 카드 회원들이 올들어 카드 사용을 상당히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4분기에 155조1672억원이었던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같은해 2/4분기에 168조8805억원, 3/4분기 167조2285억원, 4/4분기 189조5200억원 등 전반적으로 증가하다가 올해 1/4분기부터 급격하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카드사별 이용 실적도 BC카드가 1/4분기의 35조원에서 2/4분기에는 32조원으로 8.6%가 줄어들었고 국민카드도 19조5603억원에서 18조5523억원으로 5.2%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외에 LG, 삼성, 신한, 현대, 롯데, 우리, 외환 등 나머지 카드사들도 대부분 이용 실적이 줄었다고 금감위는 밝혔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회원 수가 많고 규모가 큰 카드사의 이용 실적 감소폭은 크지 않지만 회원 수가 적거나 현금 서비스 이용 한도 등을 대폭 줄인 카드사들 중에서는 이용 실적이 30% 이상 줄어든 곳도 있다”고 말했다.

카드 이용 실적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현금 서비스 한도 축소, 수수료 인상, 엄격한 회원 가입 등 카드사들의 영업 전략 변화에도 원인이 있지만 카드 회원들이 경기 침체로 카드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영향도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재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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