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가전업체가 상반기에 실적 하락으로 울상을 지은 것과는 달리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예상밖 실적 향상과 대외 이미지 상승으로 직원들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고 있는 것.
5일 대우일렉트로닉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상반기 경영실적에서 경상이익이 660억원을 기록, 지난 99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체제에 들어간 이후 처음으로 반기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채권단에 대한 이자지급 등으로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이익이 활기찬 수출에다 내수까지 지난해에 비해 성장한데 힘입어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 341억원에 비해 203% 늘어난 693억원을 기록하는 등 올 한해 침체된 내수 경기속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올렸다.
회사측은 이런 점을 고려, 지난달 직원들의 월급을 약 8.4% 인상키로 결정했다.
또 지난달 말에는 부서별로 차이는 있지만 직원들에게 성과급이 지원돼 휴가를 앞둔 임직원들의 얼굴에 희색이 돌았다.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두가지 모두는 워크아웃 개시 이후 처음 있는 일로 대우 일렉트로닉스 식구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여기에다 지난달 말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우 일렉트로닉스 인천 공장을 방문, 이 회사의 기술수준을 `극찬’하고 노사 협력관계를 바람직한 노사모델로 언급하는 등 관심을 보임으로써 그동안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 가던 대우 일렉트로닉스의 존재를 과시하는 ‘경사’도 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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