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의 살아남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상품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 신청 바람이 일고 있다.
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경쟁사들의 상품과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상품을 개발한 뒤 다른 회사의 베끼기를 막기 위해 생명보험협회에 배타적 사용권을 잇따라 신청하고 있다.
배타적 사용권은 은행, 증권, 보험, 투신 등 각 금융권의 신상품 개발 촉진을 위해 최대 6개월까지 유사 상품 출시를 금지하는 제도로 2001년 12월 금융권이 자율적으로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증권 9개, 투신 8개, 은행 4개, 보험 3개의 상품이 있었다.
생보업계에서는 지난해 6월 삼성생명이 사망보험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리빙케어 보험금으로 주는 중대질병(CI)보험으로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허용받았고 7월에는 교보생명이 1년 또는 5년 주기로 특약을 바꿀 수 있는 패밀리어카운트보험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았으나 이후 새로운 신청은 없었다.
그러나 이달부터 은행, 증권사에서도 보험상품을 팔 수 있는 방카슈랑스가 실시되는 등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다시 생보업계에 배타적 사용권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29일 PCA생명이 종신형, 확정형, 상속형 등 연금 수령 형태를 소비자가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PCA플래티넘 연금보험으로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은 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은 1명만 보험에 가입하고도 보장은 2명이 받을 수 있는 ‘교보다사랑종신보험’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이밖에 다른 회사들도 독창적이고 새로운 개념의 신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각사는 ‘특급 비밀’이라며 공개를 극력 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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