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전자파연구비 출연 물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7-08 17:20:5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휴대폰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 여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부가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하면서 연구비용을 통신사업자들로부터 출연받은 것으로 드러나 연구결과의 공정성 시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일 정통부 등에 따르면 정통부는 지난 2000년 4월 1일부터 3년간 예정으로 `전자파 발생장치 개발’ 등 3개 과제에 대한 연구용역을 대한전자파학회를 통해 당시 학회장이던 동국대 전기공학과 윤현보 교수에게 발주했다.

윤교수는 3개 과제 가운데 `휴대폰 전자파와 건강장해 규명을 위한 역학적 기반 조사연구’ 등 2개 과제를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등에 연구를 위탁했다.

이 과정에서 정통부는 1차와 2차년도 연구용역비 6억원을 SK텔레콤 등 5개 통신 사업자로부터 출연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와 연구기관 등은 정부가 연구결과의 이해당사자인 통신사업자들로부터 돈을 거둬 연구를 시행한 것은 공정성 시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YMCA 시민중계실 함동균 간사는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전자파 흡수율 공개조차 꺼리는 상황에서 만약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연구비로 무해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온다면 누가 이를 믿겠느냐”고 말하고 “또한 정통부는 휴대폰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보다 공정한 연구를 위해서는 용역연구관리를 보건복지부 등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