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판매 크게 늘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7-05 13: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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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효자 상품’ 경기침체로 내수가 얼어붙어 가전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치냉장고가 비수기임에도 5, 6월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업계의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김치냉장고 ‘하우젠’과 ‘다맛’이 비수기인 4~5월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20%와 50% 더 판매된데 이어 지난달에도 작년 동월 대비 약 60%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이는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이나 냉장고 정도만이 지난해와 비슷한 6월 판매량을 보였고 기타 가전 제품의 경우 대부분 판매량이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이례적이다.

위니아만도도 올 상반기 경기 불황으로 대표 품목인 김치냉장고 ‘딤채’의 판매사정이 상당히 좋지 않았지만 6월이 되면서 작년도 판매실적의 80% 수준까지 회복한 데 이어 7월에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있다.

김치냉장고와 함께 주력 제품인 에어컨의 판매실적이 4~6월 지난해의 50% 수준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치냉장고의 뛰어난 판매 실적을 가늠할 수 있다.

LG전자의 경우도 지난 5, 6월을 기준으로 김치냉장고 ‘LG김장독’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약 7% 성장, ‘불황’을 무색케 하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이 기간 지난해에 비해 ‘콤비김장고 진품’의 판매량이 10% 정도 늘어났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최악의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15%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IMF 이후 최악이라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김치냉장고의 판매가 다른 가전제품에 비해 뚜렷한 호조를 보이는 원인에 대해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 변화와 제품성능의 다양화를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즉, 필수가전으로 입지를 굳힌 김치냉장고를 에어컨처럼 비수기에 구입하면서 성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값에 살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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