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 화났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7-01 18: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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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갈등 부추기는 세력 축출”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1일 “경영진 내부에서조차 CEO와 다른 가치관을 보이거나 조직을 혼란시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조직내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는 세력을 축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월례 직원조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필요한 부분만큼의 조직 구조조정이나 인사를 통해 은행이 통합된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후속 조직 구조조정이나 경질성 인사를 단행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김 행장의 이같은 언급은 퇴진론을 포함해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의 이면에 조직내 반(反) 김정태 세력이 움직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행장은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좋지만 한번 결정된 사항은 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면서 “특히 본부내 일부 팀장이나 지점장들이 공개적으로 CEO나 은행 전략방향에 대해 비판하는 사례가 나오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상당수 임직원들이 글로벌 스탠더드가 아닌 과거 은행경영 전략으로 되돌아가려고 하고 일부는 중요 보직인사에 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앞으로 모든 임직원들은 은행이 나갈 방향을 잘 읽고 종합적으로 많은 부분을 고려해 통합은행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행장은 이어 “통합은행 초대 행장으로서 은행 역사에 불행한 전통을 만들지 않겠다”면서 “불행한 역사를 만드는 것은 먼 훗날 후배들에게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며 초대 통합은행장으로서 최근 감사원 지적 등의 악재를 딛고 행장직을 완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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