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마이너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29 15:59:4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사스·화물파업 겹쳐 경기침체 가속 사스와 화물연대 파업 등의 악영향이 커지며 생산과 소비, 투자가 지난 199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동시에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실물 경제가 급격히 악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도·소매는 넉 달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며 53개월만의 최악을 기록했던 4월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고 투자 부진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파업에 사스까지 겹치면서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가 감소했다.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만에 처음이다.

출하 역시 화물연대 파업으로 수출 부문마저 증가율이 4.8%로 떨어졌고 내수 출하는 지난 4월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데 이어 5월에는 하락률이 5.7%로 더 커져 전체적으로는 2.2%가 감소했다.

국내 경기를 지탱하는 주요 산업 중 자동차 부문은 승용차가 27.2%나 감소한 탓으로 마이너스 6.3%까지 떨어졌고 반도체 증가율도 12.2%로 전월보다 둔화됐다.

지난 4월에 -4.3%의 성장률로 충격을 주었던 도·소매 부문은 5월에 -4.6%로 침체의 골이 더 깊어졌고 특히 자동차 및 연료 부문은 -5.2%까지 떨어져 일반 도·소매 분야보다 더욱 심각한 양상을 보였다.

설비투자 추계는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의 부진으로 마이너스 8.9%를 기록해 21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건설 기성액 부문(16.4%)만 민간 발주공사의 확대로 증가율이 전월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현재의 경기 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넉 달째 내리막 길을 달렸으며 선행지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포인트가 감소해 13개월째 하락세를 거듭, 향후 경기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