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社 “한국 노사분규 우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25 17:59:4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경기침체 장기화로 은행 부실채권 증가 우리나라와 정례협의를 갖기 위해 방한중인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최근 국내 노동조합의 단체행동에 우려를 표시했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첫 정례협의에서 외국금융기관들이 우리 나라의 노사분규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어 외국인투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문의했다.

피치는 또 우리나라 경제가 1.4분기에 이어 계속해서 지나치게 침체 상태에 빠져 있어 도산기업이 늘어나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피치는 특히 SK글로벌 사태 처리에 대해 회계의 투명성과 주주의 이익이 보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핵개발 자체의 위험성은 낮아졌지만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에 대한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재경부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 기업이 노조가입률은 12%에 불과하고 일부 강성 노조만 문제가 되고 있다”며 “대통령이 불법파업에 대해 강경 대응키로 한 만큼 무분별한 불법파업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이어 “SK글로벌에 대한 SK텔레콤 등 그룹차원의 지원은 장기적으로 SK글로벌의 주주인 그룹사들에게 이득이 될 것이며 회계투명성과 지배구조개선을 위해 제도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이날 재정경제부를 시작으로 금융감독위원회, 기획예산처, 외교통상부, 통일부 등 주요 경제정책 및 안보 담당기관을 방문, 평가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피치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97년 12월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B-까지 떨어뜨렸으나 이후 다섯 차례의 상향 조정을 통해 지난해 6월 A등급까지 올려놓았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