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원이면 하루여행 ‘OK’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19 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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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파 모임 화제 단돈 만원으로 전국을 누비는 실속파 여행자들이 있어 화제다.

여행커뮤니티 티붐닷컴(www.tboom.com) 회원들로, 이들은 지난 2001년부터 한달에 한, 두번씩 ‘만원테마여행’을 기획해오고 있다.

만원여행이 가능한 것은 여행지 물색에서 가이드에 이르기까지 모두 회원들이 직접 해결하기 때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여행지를 추천하거나 가이드를 신청하는 코너가 있는데 보통 추천자가 가이드까지 맡는다.

당일 코스가 대부분이고 경비를 줄이기 위해 점심도 도시락으로 해결하지만 여행자보험은 잊지 않고 챙긴다.

회원들의 아이디어로 여행지가 정해지다보니 이들이 찾는 곳은 대부분 행락객이 북적대는 유명 관광지가 아닌 숨은 명소다.

지금까지 인천 무의도에서 조개잡이를 즐기고 강원도 정선에선 올챙이국수를 직접 만들어보는 등 색다른 즐거움을 찾아 50여번이나 다녀왔다.

오는 29일에는 여행 칼럼니스트인 송성수씨의 제안으로 인천 영흥도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조개와 굴을 잡기로 했다.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하지만 모두 ‘진짜 여행자’라는 자부심으로 금방 친해진다고 한다.

여행 단골 참여자인 이정임(41)씨는 “상업적이지 않아서 좋고 색다른 경험도 할수 있다”고 ‘만원여행 예찬론’을 폈다.

티붐닷컴의 이명금 팀장은 “여행이 꼭 돈 많은 사람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기존 여행상품에 거품이 많아 이 행사를 시작했는데 이제는 회원들이 스스로 새로운 여행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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