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채 거래가 여전히 부진한 데다 시장의 신뢰를 얻을 만한 7월 이후의 카드채 대책도 가시화 되지 않고 있다.
18일 투신권과 채권시장에 따르면 카드채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880억원에 그쳤고 이달 들어서도 960억원에 지나지 않고 있다.
올 1∼2월 3500억∼4500억원에서 SK글로벌 사태가 발생한 3월 1030억원, 4월 1360억 등으로 감소한 뒤 회복 기미를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그나마 국민카드와 삼성카드가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고채-카드채(AA-)간 스프레드(가산금리)도 삼성카드를 기준으로 지난 3월 초 0.2% 안팎에서 최근에는 2.0% 가까이 벌어졌으며 비우량 카드사는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카드채 신용 위험에 대한 부담이 아직도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정부 대책으로 이달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카드채에 대해서는 만기 연장 등이 이뤄졌으나 7∼9월 만기 도래분 28조원 가량(CP.ABS 제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투신권과 카드사가 대책을 협의하고는 있으나 추가 만기 연장을 요구하는 카드사에 대해 투신권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투신권의 고위 관계자는 “카드채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이달 말 결산 결과를 바탕으로 한 금융 당국의 적기 시정 조치 등을 우려해 기관들이 카드채 투자를 더욱 꺼리고 있다”고 밝히고 “카드채 추가 만기 연장 논의도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카드사별로 추진 중인 증자의 성공 여부와 연체율 개선 등이 카드채 불안감 해소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재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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