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남는데 수입은 증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17 19: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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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당국의 우유 감산 방침에 낙농가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사회적 갈등이 격해지고 있는데도 유제품 수입은 계속 늘어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혼합분유, 유장분말, 치즈 등 유제품 수입량은 모두 1만9231t으로 작년 동기의 1만7773t보다 8.2% 증가했다.

국내에서 발효유, 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제조 원료로 많이 쓰이는 혼합분유 수입량은 지난해 1~2월 3798t에서 올해 1~2월 1934t으로 반감했다.

그러나 혼합분유의 대체재이면서 값은 훨씬 저렴한 유장분말 수입량이 지난해 2990t에서 올해 5366t으로 80%나 폭증했다.

이는 국내 업체들이 제조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작년의 혼합분유 수입 물량을 값싼 유장분말로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유제품 수입량이 늘어났는데도 수입 대금은 지난해 미화 3540만달러에서 올해 3221만달러로 9%나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외국산 유제품 반입이 늘어나면서 국내산 우유 소비는 그만큼 감소해 지난 1월 10일 현재 1만3402t까지 줄어들었던 국내 분유재고가 지난달 10일에는 1만6708t으로 4개월만에 24.7%나 증가했다.

유업계 관계자는 “워낙 경기가 나쁘다 보니 제조원가를 줄여야 하는 업체 입장에도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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