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인도시장 ‘매력덩어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15 19: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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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해외격전지’될듯 가전업계의 인도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수 억명의 인구와 소득증가 등 매력적인 시장 요인에다 유럽 등 인근지역 공략을 위한 거점기지라는 메리트까지 대두되면서 국내 가전업계의 대(對)인도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인도가 중국에 이어 또 하나의 국내 가전업계의 해외 격전지가 될 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금융 허브인 뭄바이에서 약 200㎞ 떨어진 푸네 인근에 냉장고와 TV, 에어컨 등 연간 100만대의 각종 전자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2공장을 내년 말까지 건설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LG전자측은 “현재 인도 북부 뉴델리의 제1공장에서 남서부 지역으로 제품을 운반할 때 드는 물류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공장 신설”이라면서도 “인도가 중국에 이어 아시아 제2의 시장인데다 주변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점도 공장 신설의 요인중 하나”라고 말했다.

현재 인도에서 컬러TV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LG전자는 새 공장에서 TV와 냉장고를 중심으로 생산을 확대하고 인도 현지에서의 인력 채용도 강화, 인도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도 뒤질세라 인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지명 등을 거명하기는 힘들지만 조만간 인도 현지에 냉장고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현재 인도 현지에 전자레인지, 세탁기, TV 공장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냉장고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공장 설립이 완료될 경우 현재 인도 현지 컬러TV 시장에서 판매량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냉장고 시장에서도 뜨거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 현지에 냉장고 공장을 신설함으로써 현지수요 충당은 물론 유럽지역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인도현지 연구소를 통해 현재 400명인 현지 인력을 올 연말까지 600명으로 늘리고 투자액도 오는 2005년까지 현재의 두배 수준인 6000만달러로 확대하는 등 인도 현지에서 연구개발(R&D) 관련 투자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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