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수출비중 사상 첫 20%대 추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6-10 17: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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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176억달러 그쳐 한때 우리나라 수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던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이 점차 줄면서 올들어서는 사상 처음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종합상사 업계는 지난 1~4월 176억달러 상당을 수출해 전체 수출(588억달러) 가운데 비중이 29.9%에 머물렀다.

이는 70년대 중반 지정된 종합상사의 수출통계 파악이 가능한 81년 이후 최저치다.

종합상사는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했던 해가 83년(50.5%), 85년(50.1%), 98년(51.8%), 99년(51.2%) 네차례나 될 정도로 ‘수출역군’의 대명사로 통했으나 수출비중이 3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특히 올해 수출비중 29.9%는 2001년(37.4%)과 2002년(34.4%)에 이어 3년째 최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셈이다.

주요 연도별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을 보면 81년 45.5%에서 85년 50.1%로 높아진 뒤 90년 38.1%, 95년 46.4%, 2000년 47.2% 등이었다.

최근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대우그룹 사태 및 현대그룹 계열분리 이후 대우인터내셔널(옛 ㈜대우)과 현대종합상사의 수출 규모가 크게 줄어든 데다 기업회계기준 변경, 제조업체 직수출 확대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규모별 수출비중은 80년에 대기업이 80.0%로 65년 이래 최고치를, 중소기업(20.0%)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2001년의 경우 반대로 중소기업(42.9%)이 최고치를, 대기업(57.0%)은 최저치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환경이 크게 변하면서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이 상당히 낮아졌지만 상사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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