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5월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25만8992대로 작년 동월에 비해 12.6%, 전월보다는 14.9%나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자동차 생산대수가 작년 동월 및 전월과 비교해 모두 10% 이상 감소한 것은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 2월에 전월대비 7.6%, 1월에 작년 동월대비 5.3% 감소한 것이 전부였다.
올해 월별 생산대수는 △1월 27만4321대, △2월 25만3550대, △3월 29만9603대, △4월 30만4229대로 5월 생산대수는 근무일이 가장 적었던 2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5월에 근로자의날,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이 있기는 하나 업체들의 근무일수는 22일 안팎으로 3월이나 4월보다는 하루 정도 적고 2월보다는 사흘 가량 많았던점을 고려하면 5월의 일평균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어서 판매 저조를 이유로 업체들이 감산을 실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업체들은 `절대 감산을 실시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화물차파업 영향이나 생산라인 사정 등으로 부분적인 생산량 조절 정도만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5월에 현대차가 74만1745대를 생산해 전월에 비해 14.9%, △기아차가 16%, △GM대우차가 9.6%, △쌍용차가 10.5%, △르노삼성차가 24.9% 각각 감소하는 등 자동차 5사의 생산량이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한편 5월에 판매부진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생산량이 더 큰폭으로 줄면서 생산을 하고도 판매하지 못한 미판매대수(재고)는 올들어 5월까지 6만6196대로 4월까지의 7만3912대보다 7700대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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