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이동통신 ‘휴대인터넷’온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5-28 17: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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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하나로통신 등 정부에 조기도입 ‘압박’ 2.3㎓대역 휴대인터넷 서비스의 조기도입을 주장하는 KT, 하나로통신 등 유선통신업체들이 최근 이 분야 원천기술을 가진 업체들과 현장 테스트를 잇따라 벌임에 따라 경합중인 휴대인터넷 기술방식들 의 장단점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무선통합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3.5세대 또는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불리기도 하는 휴대인터넷 기술은 지난 1990년대부터 개발돼 왔으며 2000년 이후 어레이콤, 플라리온, 나비니, 브로드스톰 등 업체들이 여러 기술을 사용해 실제로 구현했다.

2.3㎓ 휴대인터넷 원천기술 개발 업체들은 IEEE 820.16 (Broadband Wireless Access/ WirelessMAN), 820.20 MBWA (Mobile Broadband Wireless Access ) 워킹 그룹 등을 통해 국제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휴대인터넷 서비스는 제한된 범위에서만 IP(인터넷 프로토콜)와 연동되는 2.5세대 및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와는 달리 완전한 IP기반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다.

또 기존 유선 인프라와 결합해 유선인터넷 수준의 저렴한 요금으로 빠른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기존의 WLAN (무선랜)과도 자유롭게 연동되면서도 WLAN과는 달리 이동 중에도 사용 가능하다.

KT와 하나로통신은 어레이콤의 i-BURST, 플라리온의 flash-OFDM, 나비니의 Ripwave, 브로드스톰의 Broadⓐir 등 4개 업체들과 현장시험을 실시한 후 올해 연말까지 기술방식을 선정할 계획이며 일단 서비스를 조기에 시작한 뒤 ETRI가 개발과제로 연구하고 있는 HPi가 상용화 단계에 이르면 이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지금까지 주요 통신사업자들과 테스트를 벌였거나 벌일 예정인 휴대인터넷 기술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i-BURST = 미국 어레이콤(ArrayComm)이 개발한 기술로 2001년 미국에서 시범서비스가 이뤄졌고 현재는 호주 PBA(舊 CKW Wireless)에서 연말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시범서비스 중이다.

주요 제휴 업체는 LG전자, 일본 교세라 등이다.

효율적으로 설계된 안테나 배치를 사용해 겨냥하는 단말기 방향으로 집중된 빔을 보내는 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flash-OFDM = 미국 플라리온(Flarion)이 개발한 기술로 캐나다 통신사업자 Bell Canada에 의해 상용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 CNC도 이 기술을 시험중이다.

주요 협력업체는 필립스(Philips), 루슨트(Lucent), 시스코(Cisco), 지멘스(Siemens), 소니(Sony), TI(Texas Instruments) 등이다.

하향 최대 3.2Mbps, 상향 최대 1Mbps급 속도를 지원하며 기지국 반경을 6∼7㎞로 설정하면 384kbps 수준의 속도를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ipwave = 미국 나비니(Navini)가 개발했으며 미국 스프린트, 벨 사우스 등의 통신업체가 테스트를 실시했다.

중국 주도로 개발돼 IMT-2000의 5개 복수 표준 중 하나로 지정된 TD-SCDMA(Time Division Syn chronous CDMA) 기술을 사용했다.

30㎞/h 이하의 저속 주행을 지원하며 하향 최대 속도는 3.2Mbps 수준이다.

▲Broadⓐir = 미국 브로드스톰(Broadstorm)이 개발했으며 지난 2001년부터 미국 넥스텔(Nextel)에서 시범서비스가 이뤄졌다.

최대 8Mbps 수준의 속도를 지원하며 100㎞/h 수준 속도로 이동중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ETRI(전자통신연구소)의 HPi = ETRI 개발과제로 국내에서 연구되고 있는 HPi(High-speed Portable internet)의 경우 아직 전반적인 방향 설정 등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며 구체적인 기술 방식 등은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향후일정 = 정통부는 지난해 10월 2.3㎓ 대역을 휴대인터넷용으로 사용토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주파수 할당이나 사업자 선정 등에 관한 후속 일정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통부는 올해 말까지 휴대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KT, 하나로통신 등이 최근 여러 차례 공개 시연회와 현장테스트를 여는 것은 2.3㎓ 휴대인터넷 서비스 조기 도입에 미온적인 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에 대한 ‘시위’의 성격도 띠고 있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박수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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