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판매 ‘내리막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5-25 17: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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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판촉전에도 전달보다 18%감소 자동차 내수판매가 계속 가파른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GM대우차,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5개 업체의 이달 1-20일 자동차 판매대수는 4만7616대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5만8328대보다 18.4%나 줄었다.

업체별로는 GM대우차가 5666대로 지난달(7958대)에 비해 28.8%나 감소, 무이자 할부 등 공격적 판촉전에 불구하고 감소폭이 가장 컸고 현대차도 1만9077대로 지난달(2만5525대)보다 25.3% 가량 떨어졌다.

반면 기아차는 효자차종인 오피러스의 인기 효과 등으로 지난달 1만4452대→이달 1만3271대로 8.2% 줄고 르노삼성(4622대→4202대)와 쌍용차(5481대→5187대)는 각각 9.1%, 3.9% 줄어드는 등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차종별로는 소형차 판매량이 34.5% 줄어 타격이 가장 컸고 △준중형은 33.5%, △대형 20.1%, △중형 19.9%, △경차 17.9%, △RV(레저용 차량) 11.2%씩 판매가 감소했다.

올들어 자동차 내수 판매는 1월 12만5천95대, 2월 12만87대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3월 13만902대로 회복기미를 보였으나 지난달 12만8926대로 다시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처럼 차 판매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것은 올들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카드 및 할부금융사들이 자동차 할부 구입자들에 대한 심사기준을 강화, 할부금융 제공을 꺼리면서 무이자 할부를 비롯한 차업계의 출혈적인 마케팅마저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업체들은 주문적체량을 대부분 소진, 극소수 인기차종을 제외하면 주문하는 대로 차를 바로 인도받을 수 있으며 인기차종의 경우도 출고대기일이 계속 짧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차업계 관계자는 “차 할부 구입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은 차업계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어서 답답한 노릇”이라며 “다음달을 앞두고 다양한 고객유치 전략을 짜고 있지만 현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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