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인하說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5-15 18:09:4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한국은행 ‘당혹’ 추가 콜금리 인하설이 떠돌면서 금리가 급락하는 등 채권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이자 한국은행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박승 총재가 성장률 4%를 ‘사수’하겠다고 한 발언이 경기가 생각보다 나쁘다는 쪽으로 해석됐고 이는 곧바로 추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비화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지난 14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전날보다 0.09%포인트 급락한 연 4.25%를 기록, 2001년 10월4일 세워진 사상 최저치(4.34%) 밑으로 떨어졌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7%포인트 내린 4.43%, 3년 만기 회사채(AA-) 수익률은 0.04%포인트 하락한 5.24%를 각각 기록했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15일 “박승 총재가 4% 성장률을 지키기 위해 금리를 내릴수도 올릴수도 있다고 ‘중립적’인 발언했으나 이를 시장에서는 콜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으로 받아들여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총재가 이번 금리인하에 추경편성을 통한 정부의 재정확대를 더하면 V자형은 아니더라도 U자형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도 완만하나마 하반기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의 다른 관계자는 “채권시장이 박 총재의 발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마치 다음달 콜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이는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