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중고차’ 늘어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5-06 17: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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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판매사원 출고뒤 곧 되팔아 경기침체와 제2금융권의 할부·대출 기준강화 등의 여파로 출고후 바로 중고차 시장에 나오는 ‘무늬만 중고차’가 급증하고 있다.

6일 ‘서울시 자동차 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지역 중고차 판매량은 2만2978대로 작년 동기(2만8102대)에 비해 18.2% 감소했으나 ‘1년차 중고차’(2003년식)는 210대가 판매돼 작년동기(2002년식 176대)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당해연도 연식의 중고차 비중도 지난해 1분기 1.7%에서 올해는 2.7%로 1%포인트 상승했다.

인터넷 중고차 매매업체인 ‘오토큐브’의 경우도 당해연도 차량매물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50∼300% 가량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로 신차 할부금액을 감당하지 못해 도중에 처분하는 경우가 속출, 당해연도 연식 차량의 매물이 예전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근들어 상당수 카드사와 캐피털사가 신용대출 기준을 강화하거나 제한하면서 신용불량자들이 현금 확보나 기존 연체금을 메우기 위한 수단으로 일단 할부로 차를 구입한 뒤 중고차로 되파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못지 않게 올들어 계속되는 신차 판매 부진의 직격탄을 입고 있는 각 업체의 영업사원들이 실적 만회를 위해 편법으로 일단 차를 출고시킨 다음 중고차로 넘기는 경우도 성행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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