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본격적인 디지털TV시대의 돌입에 대비, 현재의 TV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기술경쟁은 그동안 소니, 후지쓰, 파이오니어 등 일본의 선진업체로부터 로열티를 주고 관련 기술을 도입하던 종래의 방식에서 탈피,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
LG전자는 2000년부터 40여명의 연구인력과 9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지난해 1월 디지털리얼리티픽처(DRP)라는 독자기술을 가장 먼저 개발, 디지털TV에 적용하고있다.
이 기술은 영상 노이즈를 제거, 영화와 같은 생생한 화면을 재현할 뿐더러 색표현성, 섬세도를 높이고 해상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신기술이다.
LG전자는 이 독자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XDR(Exellent Digital Reality) 기술 개발을 최근 마무리하고 이달초 이를 탑재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29일 ‘디지털TV전략발표회’를 갖고 지난 96년부터 추진해온 화질 개선 연구 개발 프로젝트의 성과물 ‘디지털 자연 이미지’(DNIe, Digital Natural Image engine) 기술을 공개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또한 콘트라스트와 명암 대비를 통해 중간 밝기까지 향상시켜 어둠 속에 묻혀있던 영상까지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흑(黑) 신장회로(Black Level Expander)라는 기술을 개발, 디지털TV 중심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소니를 중심으로 한 일본업체들이 화면재현기술을 주도해 왔지만 이제 국내 디지털TV 생산업체의 기술도 이에 견줄만큼 성장했다”면서 “앞으로 디지털TV의 대형화, 고선명화 경쟁에서 한-일간 주도권 싸움이 볼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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