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완성차 큰일났다 "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29 17:07:5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중고차, 판매격감 ‘제2 IMF’ 지난달 중고차 판매대수가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중고차 시장이 ‘제2의 IMF’ 도래 위기에 휩싸여 있다.

29일 서울지역 중고차 매매상으로 구성된 ‘서울시 자동차 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중고차 판매량은 총 7703대로 전달의 7314대보다 389대 많았으나 일일평균 거래량은 308대로 2월의 318대보다 10대 줄었다.

작년 동월(1만402대)과 비교해서는 판매량이 25.9%나 줄었으며 일일평균 판매량도 작년 동월(416대) 대비 108대나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의 일일평균 거래량은 외환위기로 지난 98년 1월 247대로 추락한 이후 최저치다.

1∼2월 비수기를 거쳐 3월로 접어들면 취업 및 졸업시즌과 맞물려 중고차 경기가 살아나는 것이 보통이지만 올해의 경우에는 경기침체와 이라크전, 사스 등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이같은 ‘공식’이 통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예년의 경우 일일평균 판매대수가 2001년에는 2월 326대→3월 370대로, 지난해에는 2월 402대→3월 416대로 3월이 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났었다.

완성차, 주문줄고 재고 쌓여

자동차 구입을 위한 주문이 급속히 줄면서 자동차업체들이 작년 이후 받아놓은 주문적체량을 소진, 이제는 극소수 인기차종을 제외하면 주문 받는대로 차를 판매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차 등이 판매하는 대부분 차종의 주문적체량이 최근 모두 소진됐고 일부 인기차종의 주문적체량도 크게 줄어 출고대기일이 계속 짧아지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주력 차종인 EF쏘나타와 아반떼XD의 주문적체가 해소돼 주문후 10∼15일 정도면 출고가 가능한 것을 비롯해 에쿠스와 그랜저XG 등을 제외하면 주문적체량이 거의 없는 상태다.

기아차의 경우 대기일이 65일인 오피러스와 45일 가량인 쏘렌토를 제외하면 대부분 차종의 주문적체가 없어 7∼10일 정도면 출고가 가능하다.

GM대우차도 마티즈와 라세티의 출고가 2주 정도 걸릴 뿐 사실상 전차종에 걸쳐 주문적체가 없는 실정이며 2교대 근무로 생산이 증가한 르노삼성차도 연초에 출고대기일이 1개월 이상이었던 SM5와 SM3의 주문적체가 하루 생산분 정도에 그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