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급감 은행 ‘자린고비’경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27 16: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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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연수비 줄이고 이면지 활용 은행들이 최근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경비를 줄이며 자린고비 경영에 들어갔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경기둔화와 충당금 적립부담 등으로 1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대비 최고 90%까지 급감하자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씀씀이를 아끼고 있다.

지난해 말 카드 연체문제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올 초면 모두 해결되고 `好시절’이 올 것으로 기대했던 것과는 정 반대 상황이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일단 광고선전비, 접대비 등 업무추진비, 건물관리비, 전산비, 사내 연수비용 등을 줄이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광고선전비와 업무추진비 등 경상비를 10∼20% 절감하고 사업본부별 정례적인 사업에 들어가는 일반사업비와 건물 관리비, 전산비 등 일부 공통비를 각각 20%와 10∼15%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은행도 일단 2분기 예산에서 일반사업비와 광고선전비를 각각 20%씩 줄이고 업무추진비를 본점은 10%, 영업점은 5%씩 깎았다.

또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은 아예 올해 전체 사업예산을 다시 점검해 새로 짜서 각각 300억원 안팎의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일괄적으로 삭감하지는 않고 부서엠티 등의 사내행사 축소와 급하지 않은 투자 연기, 영업점 전기 절약, 이면지 활용 등으로 300억원 이상 아낄 계획이다.

한미은행도 올해 예산을 모두 검토해 관례적으로 해온 불필요한 사업, 투자대비 수익전망이 불확실한 사업 등을 없애거나 미루는 등의 방식으로 군살을 빼기로 했다.
박수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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