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 ‘기사회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23 18: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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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규모 늘리고 하반기에도 신규채용 이라크전과 경기불황의 여파로 침체기에 빠져있던 기업 채용시장이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잇따른 대규모 수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조선과 건설업계와 업황이 바닥을 찍은 전자업계 및 최근 수출호조로 공격경영의 채비를 하는 자동차업계를 중심으로 인력채용 계획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이달내 신입·경력직 영업사원 200여명과 300여명을 각각 채용하는데 이어 상반기내로 400여명 규모의 대대적인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단행할 계획이다.

대졸 공채는 모든 분야에서 이뤄지며 이와 함께 핵심인력 육성 차원에서 다음달까지 해외 유명대학 석·박사 100여명을 채용한다.

올 수출목표를 지난해 2배 수준으로 늘려잡은 GM대우차도 상반기 200여명의 신규채용을 실시한데 이어 하반기에 최소 500명 최대 70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사무, 기술, 연구인력 등 전분야에서 대졸 신입사원 50명을 뽑기로하고 현재 서류전형을 진행중이다.

대규모 수주가 잇따라 성사되며 ‘나홀로 호황’을 누리는 조선업계는 상반기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려 잡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상반기에 지난해 상반기보다 30% 가량 늘어난 30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하고 서류전형을 진행중이며 현대중공업도 지난해보다 2배로 늘어난 100여명을 상반기에 채용한다.

올 수주목표를 이미 초과달성한 STX조선도 현업부서에서 인력충원 요청이 계속되자 이미 채용한 50명에 이어 상반기중 30명을 더 뽑을 예정이다.

건설수주가 호조를 보이는 건설업계도 인력채용이 활기를 띠어 대우건설이 다음달까지 전분야에서 대졸 신입사원 100여명을 채용하며 포스코건설도 70여명의 대졸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한다.

IT(정보기술)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전자.IT업계의 신규인력 채용도 잇따르고 있다.

LG전자는 경제 불투명이 걷히면서 지난달말부터 채용을 재개해 상반기내에 800여명의 대졸 신입,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LG전선도 50여명의 신입, 경력, 연구직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삼성SDI는 연구개발, 영업, 경영지원 등의 분야에서 2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한국후지쯔는 시스템기술지원직 신입사원과 영업, 엔지니어 부문의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내수부진으로 신규점포 개설이 다소 주춤했던 유통업계도 전열을 가다듬으며 인력채용을 재개하고 있다.

신세계는 장교 출신에 한해 전역자나 올 상반기 전역예정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100명을 다음달 선발하며 롯데쇼핑도 다음달중 전분야에서 100명 이내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테스코는 하반기 개점하는 점포의 수요인력에 맞춰 다음달 신입사원 공채를, 6월에는 경력사원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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