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대손상각 크게 늘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17 18: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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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620억·LG 4939억 順 올들어 3월까지 전업 신용카드사들이 무려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회원에게 돌려 받지 못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중 8개 전업카드사(현대 제외)의 대손상각 현황을 집계한 결과 모두 1조6977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년동안 대손상각한 규모인 4조3326억원의 40% 수준에 달하며 2001년의 1조4326억원을 웃도는 것이다.

대손상각이란 카드사들이 6개월 이상 연체돼 회수할 가능성이 없는 연체채권을 손실로 처리해 장부에서 떨어내는 것을 말한다.

카드사별로는 국민카드가 862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LG카드 4939억원, △외환카드 1668억원, △우리카드 603억원, △삼성카드 483억원, △롯데카드 307억원, △신한카드 272억원, △BC카드 85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대손상각 규모가 커진 것은 연체율 급등에 따라 연체금액이 증가한 데다 카드사들이 연체율 관리를 위해 조기상각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는 대출자산이 사실상 가치가 없다면 바로 상각토록 하고 있다”며 “카드사들이 자구노력으로 연체채권을 조기상각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용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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