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春來不似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17 18: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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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가격도 하락 중고차 시장의 `한파’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7일 서울지역 중고차 매매상으로 구성된 ‘서울시 자동차 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5월 중고차 시세는 대다수 차종에서 약보합세를 유지, 최근 몇 개월 간 계속된 급격한 하락세가 일단 멈춘 가운데 제자리걸음을 하는데 그쳤고 대형차나 수입차 등 고급차를 중심으로 일부 차종은 50만∼300만원씩 하락했다.

이처럼 중고차 판매부진이 계속되는 것은 경기침체와 이라크전 등으로 소비심리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무이자 할부나 중고차 가격 보상제 실시 등 신차업계가 벌이는 대대적 판촉전쟁도 중고차업계로서는 `설상가상’격의 악재가 되고 있다.

중고차 시세가 바닥까지 떨어진 통에 일부 업체에서는 손해를 감수하며 출혈 판매까지 마다하지 않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오히려 소비자들에게는 요즘이 ‘싸고 좋은 차’를 고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경차 및 소형차는 2002년식 오토차량의 경우, 현대 아토스 까미가 440만원, 비스토 ESS가 460만원, GM대우의 마티즈 MX가 530만원으로 5월 가격이 정해졌으며 준중형차종에서는 르노삼성 SM3 1.5 ENTRY 2002년식 오토 중품이 800만원으로 이달보다 10만원 하락했다.

중형 차종에서는 △현대 뉴EF쏘나타 2.0 GV 02년식 오토 중품이 1250만원, △GM대우의 매그너스 이글 2.0 DOHC 2002년식이 1100만원, △르노삼성 SM520 2002년식이 1250만원으로 각각 가격이 책정됐다.

특히 대형차종 등 고급차는 가격하락세가 두드러져 2001년식의 경우, 그랜저 XG Q25가 155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50만원 떨어졌고 같은 연식의 에쿠스 4.5 리무진은 5900만원에서 5600만원으로 300만원이나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라크 전쟁이 곧 종전될 것으로 보이면서 판매가 어느정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불경기가 단시일 내에 호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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