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주택담보대출 크게 늘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16 17: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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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활성화·은행 자금운용 ‘상승작용’ 만기 10년 이상인 장기주택담보 대출이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장기주택담보 대출이 정부의 활성화 정책과 은행들의 장기 자금운영처에 대한 수요가 맞물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들어 약 10영업일간 장기주택담보 대출에서만 1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장기주택담보대출이 출시된 이래 약 5년간 거둔 실적 2000여억원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장기적 자산운용처 확보 차원에서 장기대출 증가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영업점 평가 반영도를 높여 판매를 독려하고 설정비를 면제해주는 등 마케팅을 강화했다.

또 고객들에게 장기대출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연 소득 4000만원 이상인 경우 약 6.23%의 금리로 대출을 받으면 연 1.85%포인트 인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등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신한은행 상품은 CD연동 금리를 적용하면서 3년만기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수준인 CD+2.2∼2.6%(15일 기준 6.32∼6.82)의 금리를 받기 때문에 장기대출이면서 금리 부담도 크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이자부담이 커지는 위험은 있다.

국민은행도 작년 8월 출시한 만기 10년 이상 ‘포 유 장기대출’이 지금까지 약 4400억원이 나가는 등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고정금리여서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은 없지만 금리가 8%대로 일반 주택담보대출의 6.2%보다 높은 점이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한편 정부는 내년 초 자본금 1조원 규모로 주택저당금융공사를 설립한 뒤 유동화증권(MBS)을 발행해 장기대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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