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NIC ‘정통부 평가’앞서 ‘호들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14 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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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가 도메인을 주관하는 산하기관인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 원장 송관호)에 대한 평가조사에 나서자 KRNIC이 도메인 등록대행 업체들에 긍정적 응답을 종용하는 e-메일을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RNIC은 최근 정보통신부가 아이네임즈, 한강시스템즈, 가비아, 아사달인터넷, 후이즈 등 5개 .kr 도메인 등록대행업체를 대상으로 KRNIC에 대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 나설 것으로 사전 파악, 이들 업체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메일을 발송했다.

.kr도메인 등록이 경쟁체제로 바뀐 뒤 주관기관인 KRNIC에 대한 평가 조사가 실시되기는 처음으로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KRNIC에 대한 일반 사용자 및 업계의 시각과 불평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KRNIC은 도메인 주관기관으로서 우월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KRNIC가 발송한 메일에는 ‘정보통신부에서 5개 공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센터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좋은 답변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적혀있다.

KRNIC이 부정적인 조사결과가 나올 것에 대비해 이번 메일을 발송, 미리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산하기관이 메일을 통해 긍정적 답변을 종용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KRNIC측은 “담당자를 상대로 경위를 파악중”이라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박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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