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신용불량자 151% 급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07 17: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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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보험사들의 개인신용불량자 수가 2001년말보다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월말 현재 보험회사로 부터 각종 대출을 받은 고객 가운데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사람은 12만2201명으로 2001년말의 4만8600명보다 무려 151.4% 급증했다.

이는 같은기간 신용카드사와 은행의 신용불량자 증가율 79%와 32%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생명보험회사의 경우 신용불량자가 3만8480명에서 10만955명으로 162% 증가했고 손해보험회사는 1만120명에서 2만1246명으로 110% 늘어났다.

신용불량자를 연령별로 보면 40대이상이 6만508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1만3027명, 30대 1만2634명, 20대 미만 32명 등의 순이었다.

보험회사로부터 신용불량자로 분류되면 각종 보험에 가입하기가 힘들고 약관과 신용, 아파트담보 등 각종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한 보험회사 관계자는 “최근 증시 등 금융시장이 침체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신용 및 약관대출을 확대하는 바람에 신용불량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보험회사 관계자는 “은행과 카드업계 신용불량자가 각각 150만명과 128만명인 것에 비해 아직 미미한 편이지만 보험업계도 체계적인 연체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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