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대형차시장에 기아 ‘오피러스’돌풍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02 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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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일만에 7000대 계약 경기침체 속에서도 대형차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있는 가운데 지난달 12일 신차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간 기아차 오피러스의 맹공으로 일부 경쟁차종이 판매에 타격을 입는 등 대형차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부유층 ‘오너 드라이버’를 겨냥한 오피러스의 인기가 출시 직후부터 치솟아 오르면서 경쟁차종들이 대응책 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어 대형차 시장에서 앞으로 업체간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오피러스는 출고가 지난달 28일에서야 이뤄지는 바람에 지금까지 판매대수는 415대에 불과하지만 지난달 말까지 접수된 계약건수는 7000대 가량으로 올 한해 내수판매 목표(3만5000대)의 20%에 달한다.

신차 효과로 대형차 수요의 상당부분이 오피러스 쪽으로 이동하면서 일부 경쟁 차종들의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
쌍용차 체어맨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900대로 전월보다 10.1%나 줄었고 현대차 에쿠스는 1593대로 전월보다 11.2% 증가해 아직까지는 선전하고 있지만 지난달부터 신규계약이 줄어들어 이달에는 판매 호조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또한 르노삼성차의 최고급 차종인 6기통 SM525V의 지난달 판매(665대)가 전월대비 17.3%, 현대차 그랜저XG(5384대)가 1.3% 각각 감소하는 등 오피러스의 바로 밑 중대형 차종들도 오피러스의 영향권내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쌍용차와 르노삼성차가 이달 한달간 각각 체어맨과 6기통인 SM5 VQ엔진 차량(SM520V, SM520V+. SM 525V) 고객을 상대로 처음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경쟁업체들이 더이상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전면전을 선언했다.

이에 맞서 기아차도 오피러스 고객을 위한 전용 콜센터 운영과 전용 홈페이지 구축, 오피러스 멤버십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차별화 전략으로 반격을 가하기로해 대형차 시장의 판촉전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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