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가전제품이 안팔린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01 18: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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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가격할인·환불보증 경쟁 이라크전쟁과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자 가전업체들이 에어컨과 세탁기, 김치냉장고, TV 등 고급 가전제품에 대해 앞다퉈 가격인하 경쟁에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주요 가전업체들은 최근 고급 백색가전을 중심으로 내수부진이 지속되자 할인점과 홈쇼핑, 양판점 등을 중심으로 10∼30% 정도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4월 한달간 양문형 냉장고인 ‘지펠’ 570ℓ이상, 하우젠 드럼세탁기, 각종 에어컨에 대해 전 유통점에서 ‘새봄맞이 보상할인판매’를 실시하면서 중고제품 회수품목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 20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한다.

사실상의 할인폭이라고 볼 수 있는 보상가격은 드럼세탁기와 양문형냉장고가 5만원이며 에어컨의 경우 창문형 3만원, 벽걸이형 10만원, 스탠드형은 20만원이다.

LG전자 제품도 일부 홈쇼핑이나 양판점 등이 최근 ‘트롬‘ 세탁기 가격을 20만원 가량 인하했고 에어컨과 프로젝션TV도 19~20% 할인된 가격에 팔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무세제 세탁기를 이달 초부터 2개월 환불 보증제와 함께 20%가량 싼 가격에 팔고 있고 DVD 콤보도 지난해 출시 때보다 35%나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만도공조는 하이마트에서 고객평가단 방식으로 김치냉장고 ‘딤채’ 3개 모델에 대해 17∼23%의 할인판매를 진행중이며 동양매직도 가스오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등 일부 제품에 대해 10만∼20만원대의 보상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박용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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