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1% 급등 ‘물가 비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31 19: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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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서비스料 ‘자고나면 껑충 국제유가 불안과 농산물가격 상승, 학비인상 등으로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1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유가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이 예년과 달리 폭등하고 신학기를 맞아 학비가 인상되면서 전달보다 1.2%,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4.5% 각각 올랐다.

이달 물가가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지난 1∼3월중 물가상승률은 2.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1%나 급등,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인 3%대 달성이 쉽지 않게 됐다.

석유제품 가격은 3월중 1.7% 상승, 전체 물가를 0.1%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은 예년의 경우 3월이면 출하가 늘어 가격이 내려갔으나 올해는 지난 2월 기상악화의 영향으로 생산이 줄어들면서 채소류가 14.2% 오른 것을 비롯, 배추가 45.9%, 무 29.3%, 양파 52.1% 급등했다.

공공요금은 서울시 등 수도권의 시내버스 요금이 8.2%, 전철요금이 11.5% 인상되면서 평균 2.0%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신학기를 맞아 각종 납입금과 학원비 인상으로 1.8% 올랐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전체 물가를 0.49%나 끌어올려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재경부는 그러나 4월 이후 농산물가격 하락, 공공요금 및 교육비 안정,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윤대희 국민생활국장은 “한해 중 3월은 학비와 공공요금 인상이 겹쳐 물가관리가 가장 힘든 달”이라며 “이라크 전쟁후 국제유가만 예년 수준으로 내려간다면 올해 물가 목표치는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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