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모델’내세워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31 19: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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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카드사 광고 ‘거품빼기’ 신용카드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에 처하면서 카드광고에도 거품이 빠지고 있다. 카드사들이 경비절감 차원에서 모델을 최정상급 스타에서 새내기 스타로 교체하거나 광고모델 인원수를 아예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카드업계에 따르면 외환카드는 이달 초 TV 광고 모델을 최정상급 영화배우 이정재씨에서 신인 여배우 손예진씨로 교체했다.

외환카드 창립 25주년을 맞아 젊은 마음가짐으로 새 출발하자는 의미에서 신인 여배우를 모델로 기용한 측면이 강하지만 회사의 긴축경영 방침과도 무관하지 않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 손예진씨의 모델료는 이정재씨의 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카드는 최근 광고모델을 이영애, 배용준씨 ‘투톱’ 체제에서 전지현씨 ‘원톱’ 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이영애씨의 경우 지난 99년 6월 LG카드와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약 4년동안 지속적으로 활동해 온 LG카드 최장수모델이다.

4월 중순부터 방영될 LG카드 새 CF 주인공 전지현씨의 모델료는 약 4억5000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지만 이전 2명의 톱모델을 기용했을 때보다는 비용이 훨씬 절약되는 셈이다.

이밖에 삼성카드가 이달 초부터 방영중인 공익광고에 유명 연예인 대신 평범한 일반인을 모델로 등장시키는 등 대부분 카드사들이 광고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그동안 과당경쟁을 하다보니 광고모델도 몸값이 비싼 최정상급 연예인만 고집해 온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카드광고에 신인 영화배우나 탤런트, 특히 일반인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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