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비중 50% 돌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3-25 19: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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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3.8%P늘어 189조2000억 국내 일반은행의 원화대출 중 가계대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지방은행을 포함한 일반은행(국책은행 제외)의 원화대출잔액은 357조4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52.9%인 189조2000억원이 가계대출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49.1%)에 비해 3.8%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 포함)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의 상업은행 대출중 가계대출 비중이 61.8 %(2002년 9월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이 과도한 수준은 아니나 증가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국책은행 등 특수은행을 포함한 예금은행 전체의 원화대출금(472조원) 가운데 가계대출(222조원) 비중은 작년말 현재 47.2% 였다.

예금은행의 원화대출금 가운데 가계대출비중은 97년말 29.2%에서 ▲98년 27.7%, ▲99년 31.6%, ▲2000년 35.1%, ▲2001년 44.1% 등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일반은행의 원화대출에서 가계대출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기업대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위축돼 전년 48.8%에서 45.6%(162조8000억원)로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이 증가하면서 1년 사이 기업대출이 30조6000억원 증가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면서 가계대출은 56조2000억원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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